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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뉴스

서울 아파트시장 '숨고르기'..매매·전세 상승폭 둔화
박정열과장|2021-01-23 조회수|685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셋값 상승폭이 전주 대비 축소됐다. 가격 부담이 커진 데다 겨울철 한파까지 겹치면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비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압구정 신현대, 둔촌주공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은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겨울 비수기 여파로 수도권 전셋값 상승폭이 2주 연속 둔화했다.

◇집값도 전셋값도 숨고르기…정비사업 기대감에 재건축 상승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올라 지난 주(0.14%)에 비해 오름폭이 축소됐다. 일반 아파트가 0.11% 올라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재건축 가격 변동률은 2020년 8월 말(0.18%) 이후 가장 높은 0.15%를 기록했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15%, 신도시가 0.20% 올랐다.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Δ도봉(0.24%) Δ강동(0.20%) Δ동대문(0.18%) Δ동작(0.18%) Δ구로(0.17%) Δ노원(0.17%) Δ은평(0.15%) Δ강남(0.14%) Δ강서(0.14%)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Δ일산(0.51%) Δ분당(0.28%) Δ김포한강(0.20%) Δ평촌(0.19%) Δ동탄(0.16%) Δ중동(0.14%) Δ산본(0.11%)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GTX 등 교통호재가 이어지면서 작년 12월초 이후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간 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인천은 Δ고양(0.30%) Δ평택(0.25%) Δ용인(0.23%) Δ의정부(0.23%) Δ파주(0.21%) Δ수원(0.20%) Δ양주(0.19%) Δ안양(0.18%) Δ화성(0.18%) 순으로 올랐다.

 

◇주춤한 전셋값…"매물부족에 가격상승 이어질 것"

전세시장은 서울이 0.19%로 전주(0.21%) 대비 오름세가 둔화했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2%, 0.13%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수요가 줄면서 전체 25개 구 가운데 15개 구에서 전주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Δ구로(0.38%) Δ강남(0.33%) Δ송파(0.28%) Δ노원(0.20%) Δ서대문(0.20%) Δ강동(0.19%) Δ도봉(0.19%)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Δ일산(0.21%) Δ평촌(0.19%) Δ동탄(0.17%) Δ분당(0.15%) Δ김포한강(0.15%) Δ중동(0.13%)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Δ파주(0.26%) Δ평택(0.22%) Δ수원(0.20%) Δ용인(0.20%) Δ양주(0.19%) Δ고양(0.17%) Δ화성(0.17%) 순으로 올랐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시장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 오름세가 다소 둔화했다"면서도 "정부가 공공재개발 후보지를 발표한 데 이어 보궐선거 공약으로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정비사업 추진지역을 중심으로 유입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이르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 전세시장은 한파와 단기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맞물리면서 오름폭이 줄었지만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하고, 봄 이사철 수요와 청약 대기수요가 전세시장에 머물면서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