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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뉴스

국민 49.4% '하반기 집값 오른다' 전망..하락 32%, 보합 18.6%
박정열과장|2021-07-12 조회수|559

국민 절반이 올해 하반기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말 올해 매매가격 전망 조사에서 59%가 '상승한다'고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낮아진 수치다.

직방이 12일 직방 애플리케이션 내 접속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을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49.4%가 '상승할 것'으로 대답했다고 밝혔다.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32%,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는 18.6%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53.1%로 가장 높았다. 인천은 52%, 지방은 47.6%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47.3%,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43.6%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전망 설문 결과에서 서울(59.5%)과 경기(59.4%)가 '상승'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던 것과 달리 2021년 하반기에는 서울 거주자들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 전망이 다소 둔화했다.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서는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응답자가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의견이 더 많았다. 유주택자는 56.5%가 상승을 전망했지만 무주택자는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44.4%로 상승 전망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 상승을 예상한 이유로는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매수 전환'이 2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Δ신규 공급 물량 부족(23.4%) Δ경기 회복 기대(11.9%) Δ교통, 정비사업 등 개발 호재(10.9%)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반기 하락 전망에는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고 생각돼서'(47.6%)라고 응답했다. 이어 Δ매매 수요 위축(14.8%) Δ부동산 대출 규제(12.8%) Δ보유세, 양도세 등 세제 강화(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었다.

2021년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 전망. 거주지역별(좌), 주택보유여부별(우). 직방 제공. /뉴스1
2021년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 전망. 거주지역별(좌), 주택보유여부별(우). 직방 제공. /뉴스1

또 하반기 주택 전셋값은 전체 응답자 중 57%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4%는 하락을, 21.6%는 보합을 선택했다.

매매 전망과 마찬가지로 작년 말에 2021년 주택 전셋값이 ‘상승’(65.5%)할 것으로 전망한 결과보다 상승 응답 비율이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매매와 함께 전셋값도 경기가 타지역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경기는 58.9%가 상승을 전망했고 인천은 57.5%, 서울 56.4%, 지방 5대 광역시 55.6%, 지방 53.8%가 하반기 전세 시장 상승을 예상했다.

주택보유 여부별로도 응답의 차이가 나타났다. 유주택자는 64.3%, 무주택자는 46.0%가 2021년 하반기 주택 전셋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주택자의 경우 31.8%는 하락을 예상해 매매와 함께 하락을 응답한 비율이 유주택자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셋값 상승 이유는 '전세 공급(매물) 부족'이 4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Δ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셋값 상승(26.2%) Δ임대사업자 규제로 인한 전세물건 수급 불안(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전셋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5.4%가 '전세 물량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이어 Δ신규 입주로 인한 공급 증가(20.7%) Δ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정책적 효과(17.0%) 등이 뒤따랐다.

2021년 하반기 주택 월세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52.7%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합' 응답은 29.9%, '하락' 응답은 17.4%였다.

직방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의 확산세와 확진자 수 급증으로 인한 경기 위축 우려 분위기 속에 하반기가 시작했다"며 "실수요자를 겨냥한 규제 완화·공급정책이 하반기 주택가격에 추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