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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뉴스

서울 중소형 아파트 평균 가격 10억원 육박..내 집 마련 더 힘들어졌다
박정열과장|2021-06-03 조회수|564

최근 집값 급등세에 서울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평균 1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새 3억원 넘게 올랐다. 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양상으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3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5월 서울 중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85㎡) 평균 매매가격은 9억9585만원으로, 2년 전보다 3억84만원 올랐다. 상승률은 43.3%다. 2년 전 가격은 6억9501만원으로 채 7억원이 안 됐다. 당시 집을 사려다 미룬 가구가 현재 같은 아파트를 사려고 한다면 3억원 이상이 더 필요해진 것이다.

면적별 상승률을 따져보면 중소형 아파트가 43.4%로 가장 많이 올랐다. 소형(42.0%), 중형(39.3%), 중대형(37.4%), 대형(25.0%)이 뒤를 이었다.

지열별로는 강남권의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11억5728만원, 강북권은 8억6642만원을 기록했다.

이들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는 시간이 갈수록 가팔라졌다. 강남권 중소형 아파트 가격은 2018년 8월 8억원을 돌파한 뒤 1년 5개월 만인 지난해 1월 9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10억원이 되는 데는 7개월이 걸렸고, 11억원을 넘어서는 데 5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강북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9년 8월 평균 6억원대에 진입한 뒤 11개월 뒤에 7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이후 6개월 만에 8억원을 넘겼다.

강북권 아파트 가격은 2년 간 약 2억7000만원 올라 강남권보다 금액은 적게 올랐지만 상승률은 47.0%로 강남권(40.0%)보다 오름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고소득·전문직 맞벌이 부부가 감당하기에도 버거운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집값까지 덩달아 오르면서 중산층의 내 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정책 사각지대는 없는지 점검하고 지원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