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부진의 가장 크 원인은 거래 절벽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2006년 조사 이래 최저치인 644건을 기록했고, 8월에도675건에 그쳤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대폭 늘어 매수세가 실종된 탓이다. 그런데도 집을 팔아야 할 사정은 생기게 되고, 결국 가격을 대폭 내린 ‘급매물’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 거래 절벽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가장 최근 통계인 9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를 보면 611건에 불과하다.
서울 부동산 시장에선 직전 최고가보다 수억 원 하락하는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송파구가 대표적이다. 10월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면적144㎡에선 25억원 거래 사례가 나왔다. 기존 최고가(33억원)보다 8억원 급락했다. 또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 81㎡은 직전 최고가(29억5000만원)보다 5억원가량 낮은 24억4100만원에 거래됐고,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 84㎡는 지난 1일 직전 최고가(21억원)에서 6억원 내린 15억원에 거래됐다.
◇비싼 아파트 줄줄이 계약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