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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뉴스

임대차법 후폭풍, 전월세값 폭등
박정열과장|2020-10-08 조회수|628

전·월세 계약 '뚝'… 서울 지난달 39% 감소한 6212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건수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전세를 월세로 돌리거나 보증금 인상분을 월세로 받는 사례가 늘면서 반전세 비중도 높아졌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전·월세 임대차 계약은 총 6212건이었습니다. 지난 8월의 1만209건과 비교해 39.2% 감소한 수치입니다. 서울시가 관련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임대차 거래가 월 1만 건 아래로 떨어진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의 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반전세 비중은 13.3%(827건)로 올해 최고치입니다

◆전세물량 급감

전셋 물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831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두 달 전(3만6008건)과 비교해 77% 감소한 겁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은평구의 경우 두 달 전 1079건이었지만, 이제는 100여건이 머물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두 달 새 전세 물량이 80% 이상 줄었습니다. 

전셋값 5년여 만에 최대 상승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이 5년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른 겁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종합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월 대비 0.53%를 나타냈다. 2015년 4월(0.59%) 후 가장 큰 오름폭입니다. 전국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 1월 0.28%에서 5월 0.09%로 내림세였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 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논의가 시작된 6월 0.26%로 반등했고, 7월(0.32%)과 8월(0.44%)을 거치면서 상승폭이 계속 커져습니다.

수도권 주택 전셋값은 0.65% 상승해 전달(0.54%)을 웃돌았습니다. 2015년 6월(0.72%) 이후 최고 상승률입니다. 경기 전셋값은 8월 0.71%에서 지난달 0.85%로, 인천은 같은 기간 0.17%에서 0.52%로 각각 상승폭을 넓혔습니다